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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북미 도심 최악 교통체증 도시에 속해

 차로 10킬로미터를 가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교통지수를 평가했을 때 캐나다의 밴쿠버와 토론토가 미국의 뉴욕을 빼면 그 어떤 미국 도시보다 더 열악한 도시로 나타났다.   탐탐교통지수 2022년 순위(TOMTOM TRAFFIC INDEX Ranking 2022)에서 389개 도시 중 토론토는 30위, 밴쿠버는 31위를 기록했다.   도심에서 10킬로미터를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한 순위로 밴쿠버와 토론토 모두 22분 30초가 걸렸다. 토론토는 2021년에 비해 1분 40초가 늘어났고, 밴쿠버는 50초가 늘어났다.   또 연간 러시아워가 토론토는 199시간, 밴쿠버는 197시간이었고, 이때 평균 속도에서 토론토와 밴쿠버 모두 시속 24킬로미터였다.   북미에서는 세계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한 멕시코시티가 10킬로미터 가는데 25분 40초로 최악의 교통 체증이 있는 도시로, 이어 세계 순위 19위의 뉴욕이 24분 30초로 그 뒤를 이었다.3위와 4위에 토론토와 밴쿠버가 이어 5위에는 20분 40초의 세계 순위 54위의 워싱턴, 6위에 세계 순위 58위의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7위에 세계 순위 75위의 위니펙, 8위에 세계 순위 80위의 몬트리올, 9위에 세계 순위 83위의 보스톤, 그리고 10위에 세계 순위 95위의 시카고가 올랐다.   세계 전체로는 36분 20초가 걸리는 런던이 1위, 이어 29분 10초가 걸리는 인도의 뱅갈루루가 2위, 28분 30초의 아일랜드 더블린이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삿포로, 5위에는 밀란 등이었다.   또 광역(Metro area)으로 볼 경우에는 밴쿠버는 15분 10초로 북미에서 19분 20초의 멕시코시티에 이어 2번째로 나쁜 도시에 꼽혔다. 이어 3위부터 5위까지 핼리팩스, 위니펙, 런던(온타리오주) 등 5위권 도시 중 4개 도시가 모두 캐나다 도시였다. 뉴욕은 6위에 그쳤다.   세계 순위에서는 콜럼비아의 보고타가 24분 40초로 1위, 마닐라가 24분 30초로 2위, 그리고 삿포로가 24분 20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56개국 389개 도시가 대상이었지만, 한국은 끼지 못했다.   표영태 기자교통체증 밴쿠버 밴쿠버 북미 최악 교통체증 세계 순위

2023-02-23

생계비지수 순위서 밴쿠버 108위, 서울은 14위

 세계 주요 도시 중 어느 도시의 생활비가 비싼 지를 보여주는 자료에서 토론토가 밴쿠버를 꺾고 캐나다에서 제일 생활비가 높은 도시로 꼽혔다.   미국의 자산관리기업인 머서(Mercer)이 29일 발표한 세계 주요 도시의 2022년 생계비지수(Cost of living) 순위 발표에서 토론토는 89위 밴쿠버는 108위 몬트리올 125위, 오타와가 132위, 캘거리 141위를 각각 차지했다.   작년에는 밴쿠버가 93위, 토론토가 98위, 몬트리올이 129위, 캘거리가 145위, 오타와가 156위를 차지했었다. 밴쿠버는 세계 순위가 작년에 비해 15계단 내려간 반면 토론토는 9계단이 높아졌다.   한국은 서울과 부산이 227개 조사 도시에 포함됐는데, 서울은 14위, 부산은 34위로 두 도시 모두 캐나다의 도시들보다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꼽혔다. 작년에 서울은 11위였는데 3계단 내려갔다.     최근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생활비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10위권 도시를 보면 홍콩, 취리히, 제네바, 바젤, 베른, 텔아비브, 뉴욕, 싱가포르, 토쿄, 베이징이었다. 스위스는 2위부터 5위까지 4개 도시나 포함돼 생활비가 비싼 국가임을 확인시켜줬다.   머서는 이번 발표에서 세계의 노동과 경제 조건이 이전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봤다. 또 원격과 유연한 노동 상황의 확대로 많은 피고용자들이 우선순위, 일-삶의 균형, 그리고 주거지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환율과 인플레이션의 차이가 피고용자의 월급과 저축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표영태 기자생계비지수 밴쿠버 생계비지수 순위 순위 발표 세계 순위

2022-06-29

[영화몽상] 넷플릭스 1위와 개인의 취향

 또 한 번 놀랐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열기에 이어 이번에는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시리즈 전 세계 인기 1위에 올랐다. 원작 웹툰부터 강렬한 상상력과 전개가 놀라웠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닌 한국산 콘텐트가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큰 반향을 얻는 일은 역시나 놀랍다.   이 순위는 넷플릭스의 공식 발표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데이터 공개에 인색하다. 나라별 가입자 수는 물론 개별 콘텐트를 본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인기라는데 얼마나 인기인지 잘 안 밝힌다. TV로 치면 시청률, 극장으로 치면 관객 수를 알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좀 달라졌다. 각 나라에서 많이 본 작품 10편을 일일 순위와 함께 해당 국가 이용자에게 보여준다. 넷플릭스 첫 화면에 뜨는 ‘오늘 한국의 톱10 콘텐츠’다. 이런 국가별 자료를 매일 그러모아 일정 기준으로 전 세계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 같은 외부 사이트도 생겨났다. 지난주부터는 넷플릭스가 ‘주간 넷플릭스 톱10’을 신설해 직접 전 세계 인기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영화/TV시리즈, 영어/비영어로 나눠 시청시간에 따라 매긴 순위다. 관객 수만큼 속 시원한 수치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기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데 순위 공개는 다른 효과도 있다. 음원 서비스나 과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체험했듯, 높은 순위는 주목도를 높이고 이용을 늘린다. 1위에 올랐다니 그 음악을 들어보고, 그 검색어를 찾아본다. 넷플릭스 콘텐트도 순위 공개로 화제와 인기를 더하고, 히트작이 메가 히트작이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넷플릭스가 자랑해온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의 지향과 상충하는 듯 보인다. 넷플릭스는 이용자 평점이나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한다. 인기 작품에만 쏠리는 대신 한층 다종다양한 작품이 이용자에게 노출된다. 이런 틈새 콘텐트 전체가 거둔 성과는 소수의 인기 콘텐트를 능가할 수 있다. 디지털 경제의 특징, 이른바 롱테일 법칙이 넷플릭스를 그 사례로 자주 언급한 이유다. 미국 지상파TV에 드문 아시아 드라마, 극장가에서 홀대받는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선 효자가 될 수 있다.   순위 발표가 콘텐트 다양성을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생각은 아직 기우일 뿐이다. 반대로 그동안 자기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거둔 성과를 정확히 몰랐던 창작자나 제작사에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이례적으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최고경영진이 공개 초반부터 나서 그 성과를 언급했다. 이 작품의 성공이 그만큼 대단했다는 방증이다. 이 정도면 제작비 외에 넷플릭스가 거둔 과실 일부가 창작자·제작사에 돌아가는 것도 타당하지 않을까. 이후남 / 한국 문화디렉터영화몽상 개인 취향 세계 인기 세계 순위 한국산 콘텐트

2021-11-29

[J네트워크] 넷플릭스 순위 발표의 효과

또 한 번 놀랐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열기에 이어 이번에는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시리즈 세계 인기 1위에 올랐다. 원작 웹툰부터 강렬한 상상력과 전개가 놀라웠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닌 한국산 콘텐트가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큰 반향을 얻는 일은 역시나 놀랍다.   이 순위는 넷플릭스의 공식 발표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데이터 공개에 인색하다. 나라별 가입자 수는 물론 개별 콘텐트를 본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인기라는데 얼마나 인기인지 잘 안 밝힌다. TV로 치면 시청률, 극장으로 치면 관객 수를 알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좀 달라졌다. 각 나라에서 많이 본 작품 10편을 일일 순위와 함께 해당 국가 이용자에게 보여준다. 넷플릭스 첫 화면에 뜨는 ‘오늘 한국의 톱10 콘텐츠’다. 이런 국가별 자료를 매일 그러모아 일정 기준으로 전 세계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 같은 외부 사이트도 생겨났다. 지난주부터는 넷플릭스가 ‘주간 넷플릭스 톱10’을 신설해 직접 전 세계 인기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영화/TV시리즈, 영어/비영어로 나눠 시청시간에 따라 매긴 순위다. 관객 수만큼 속 시원한 수치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기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데 순위 공개는 다른 효과도 있다. 음원 서비스나 과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체험했듯, 높은 순위는 주목도를 높이고 이용을 늘린다. 1위에 올랐다니 그 음악을 들어보고, 그 검색어를 찾아본다. 넷플릭스 콘텐트도 순위 공개로 화제와 인기를 더하고, 히트작이 메가 히트작이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넷플릭스가 자랑해온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의 지향과 상충하는 듯 보인다. 넷플릭스는 이용자 평점이나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한다. 인기 작품에만 쏠리는 대신 한층 다종다양한 작품이 이용자에게 노출된다. 이런 틈새 콘텐트 전체가 거둔 성과는 소수의 인기 콘텐트를 능가할 수 있다. 디지털 경제의 특징, 이른바 롱테일 법칙이 넷플릭스를 그 사례로 자주 언급한 이유다. 미국 지상파TV에 드문 아시아 드라마, 극장가에서 홀대받는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선 효자가 될 수 있다.   순위 발표가 콘텐트 다양성을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생각은 아직 기우일 뿐이다. 반대로 그동안 자기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거둔 성과를 정확히 몰랐던 창작자나 제작사에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이례적으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최고경영진이 공개 초반부터 나서 그 성과를 언급했다. 이 작품의 성공이 그만큼 대단했다는 방증이다. 이 정도면 제작비 외에 넷플릭스가 거둔 과실 일부가 창작자·제작사에 돌아가는 것도 타당하지 않을까. 지난주 처음 발표된 순위를 보고 다시 든 생각이다. 비영어 TV시리즈 1위는 당연히 ‘오징어 게임’이었다. 이후남 / 한국 중앙일보 문화디렉터J네트워크 순위 발표 세계 순위 일일 순위 순위 공개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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